국내 금융시장이 유럽과 미국의 주가상승에 힘입어 27일 공포장세에서 일단 벗어났다. 코스피지수는 5% 급반등했고 원ㆍ달러환율은 달러당 1,170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3.00포인트(5.02%) 오른 1,735.7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는 1,704.25포인트에 장을 출발해 한때 1,7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완연한 강세를 보였다.
전일 나온 유럽재정안정기금(EFSF)확대와 유럽 중앙은행(ECB)이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날 외국인이 1,95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는 것은 4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9억원, 1,48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8.28% 급락한 코스닥지수는 이날엔 5.83%(23.86포인트) 오른 433.41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의 주요지수들도 상승세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대만의 가권지수가 각각 2.82%, 3.09%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오후 3시2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11%, 홍콩 항셍지수는 3.03% 상승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2.70원 떨어진 1,173.1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7.80원 하락한 1,17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줄곧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