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드디스크 없는 노트북시대 열린다

삼성전자, 256GB '최대용량' SSD 개발

하드디스크 없는 노트북PC 시대가 펼쳐진다. 삼성전자는 26일 대만 타이베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제5회 삼성 모바일솔루션 포럼에서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노트북용 최고속 256GB 용량의 반도체 기억장치(SSD)를 개발했다”며 ‘2세대 노트북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존 최대 용량의 노트북 하드디스크(HDD)가 200~250GB급인 만큼 이번 반도체 기억장치로 이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노트북 시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하드디스크 대신 이번에 개발한 반도체를 주저장장치로 사용할 경우 부피는 확 줄어드는 대신 속도는 빨라지고 충격에 강한 노트북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반도체 기억장치를 사용하는 모바일PC는 시장에 나와 있지만 64GB급에 그쳐 일반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이번에 개발한 기억장치를 양산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올해 내에 하드 없는 노트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256GB 용량의 노트북용 반도체는 직렬 데이터 전송 방식(SATA2)과 다중 레벨셀(MLC) 기술을 활용해 하드디스크와 비교할 때 데이터를 2.4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두께는 9.5㎜에 불과하며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이번 기억장치는 D램에 이어 삼성전자가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활용 기술이어서 ‘2세대 노트북’ 시장이 열리면 삼성전자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모바일TV 수신용 RF칩과 디지털신호 변환용 채널칩 등 2종의 칩을 65나노 고집적 설계기술을 이용해 하나로 합친 ‘모바일TV SOC’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한국과 일본ㆍ유럽 등 전세계 다양한 지역의 디지털 이동방송을 수신기 하나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모바일CPU’로 불리는 저전력 800㎒ AP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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