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證 "신평사 분석 못믿어"

기업실적 과거에 치중 변동성 장세 대응못해

‘뒷북 치는 신용평가사 분석, 못 믿겠다.’ 삼성증권이 신용평가사의 기업분석이 재무분석에 치우치면서 과거 실적에 얽매여 있어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정면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신용평가사가 사전경고보다는 뒷북을 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삼성증권은 3일 신용평가사가 올 상반기에 건설ㆍ화학ㆍ자동차 등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업종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과거 실적에 치중한 기업분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용평가가 기업의 보유현금과 차입금 규모에 무게를 두면서 투자를 줄이고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기업에 대한 평가를 높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해외영업을 늘리고 해외 자회사의 규모를 키우면서 실질적인 자금조달이 늘어나는 기업과 자산유동화로 재무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기업에 대한 분석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장영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투자위험에 대한 급격한 태도변화는 신용분석에 대한 낮은 신뢰도에도 원인이 있다”며 “후행하는 신용분석으로는 시장의 두려움을 안정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