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 인천지역 세미나] 장기발전 청사진

서울경제신문사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한 서경지방포럼이 11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1세기 인천지역 신성장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란 주제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과 안상수 인천시장, 신경철 인천시의회의장, 홍 철 인천대총장, 홍승용 인하대총장 등 정ㆍ관ㆍ학ㆍ상공업계 인사 50여명과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6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인천은 서해안의 젖줄인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후 인천국제공항 착공과 함께 발전의 터전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교역의 전진기지로서 큰 몫을 담당하면서 동북아 경제 관문도시로 부상해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로 기대된다. 인천항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이 개통되면서 국제복합운송경로를 확보 등 국제도시로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동북아 중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가고 있다. 정부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실현계획`을 국가생존전략으로 삼게 됐으며 인천이 중심도시 역할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은 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될 송도신도시와 영종ㆍ용유ㆍ무의도지역 그리고 청라지구(전 김포매립지) 개발사업을 21세기 준비사업으로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인천은 미국 게일사(포스코와 합작)로부터 127억달러 외자유치와 미국 VaxGen사(담배인삼공사 합작)와 에이즈 백신 및 동물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한 신약생물산업, R&D기업 유치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FDI(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본격 착수해 2008년까지 100개사를 목표로 미국의 게일사와 같이 IBC포럼, 투자유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며 시스코시스템, GM, IBM,Oracle, AT&T, HP, DHL, BioHeart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도 접촉중이다. 핵심 추진전략 사업은 송도정보화신도시의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고 영종ㆍ용유ㆍ무의지역에 항공물류ㆍ해양관광레저단지를, 청라지구에 쾌적한 비즈니스환경을 갖춘 국제금융도시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는 네덜란드의 TriPort(seaport, airport) 및 Brain Port보다 진일보한 Penta Port의 개념이다. 현재 1단계인 인천국제공항은 항공기가 연 17만회에 여객 2,700만명, 화물 170만톤을 소화하고 있으며 2단계가 개항되면 연 항공기 53만회, 여객 1억명, 화물 700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인천항은 지난해 1억1,600만톤과 82만7,000 TEU를 처리했으며 2011년에는 2억1,400만톤과 271만3,000 TEU를 처리하는 동북아 최고의 항구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인천시가 역점으로 추진중인 송도정보화 신도시는 다국적기업 아ㆍ태본부 및 국제업무의 거점지로 개발하고 고도지식기반산업(IT, BT, NT)의 집적 단지화를 추진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영종, 청라지구는 금융 비즈니스중심 배후지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와 함께 레저Port가 될 용유ㆍ무의 해양관광지에는 친수해양관광 시설을 갖추고 마리나 시설확충 및 레포츠 기반을 조성한다. 인천의 미래비전은 첫째, 송도신도시를 핵심앵커시설이 설치된 최첨단 정보도시화 하는 것. 즉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고 바이오신약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센터 조성과 국제컨벤션센터 건설 등 신도시를 인텔리젠트화 한다는 것이다. 둘째 복합공항도시로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한다. 국제상업, 국제금융, 국제회의 등 국제업무와 첨단산업, 멀티미디어, 항공산업 등 산업구조의 재편 및 항공화물, 유통 등 동북아 물류비즈니스의 집중화를 도모한다. 국제쇼핑센터, 호텔, 위락시설, 스포츠 등 관광위락과 국내, 외국인 및 주거단지로의 주거기능도 선점하고 이를 위해 경제자유지역구역 등 세계적인 품질도시로서의 도시면모를 갖추기 위한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도 시급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셋째 동북아 물류ㆍ비즈니스의 거점화 기반도 구축이다. 이는 반경 1,200㎞ 이내에 7억명의 인구가 상주한 가운데 비행시간 3시간반 이내 거리에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43개나 산재해 인천이 지리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 등의 개발이 이뤄지면 인천의 지역경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 또 외국인의 생활한경개선을 적극 도모해 본격적인 외국인 투자유치사업의 단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인천이 이처럼 동북아 물류ㆍ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발전한다면 싱가포르 네덜란드, 일본, 미국 등 외국 공항도시와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으며 정부의 동북아경제중심 실현에도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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