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강원도 속초 앞바다가 가장 깨끗하고 마산 앞바다가 가장 수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전국 25개 주요 해역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속초 해역이 0.7(㎎/ℓ)로 가장 낮았다. COD는 물의 오염 정도가 심할수록 높게 나타나며 보통 바닷물의 경우 COD 기준으로 ▦1등급(COD 1이하)-수산생물 서식ㆍ양식, 해수욕 적합 ▦2등급(1초과 2이하)-관광ㆍ여가활동 적합 ▦3등급(2초과 4이하)-공업용 냉각수 및 선박정박 적합 등으로 나뉜다. 또 속초를 포함해 동해(0.8)ㆍ주문진(0.9)ㆍ영일만(0.9) 등 동해안 지역은 대부분 ‘1이하’의 COD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1.5)ㆍ아산(1.4)ㆍ태안(1.2)ㆍ목포(1.3) 등의 서해안 지역은 1.2~1.5 범위의 분포를 나타냈다. 남해안에서는 서귀포(0.8)와 제주(0.9)ㆍ완도(0.9) 등이 '청정 해역'으로 나타난 반면, 마산(2.8)과 진해(2.0)ㆍ통영(1.7) 등은 비교적 수치가 높았다. 특히 마산은 전체 25개 측정 해역 가운데 가장 수질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마산만의 경우 '반폐쇄성' 지형인데다 배후에 5개 산업단지가 있어 오염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