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다 日재무상 “엔고 대처 모든 수단 강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재무상이 역사적 최고치에 이른 엔고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 은행(BOJ)의 외환 시장 단독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니혼개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노다 재무상은 2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한 데 대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한 때 달러당 75.95엔에 진입했다가 76엔대로 복귀했다. 이는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3월 17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달러당 76.25엔을 뛰어넘은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BOJ가 계속 엔화 동향을 주시하면서 외환시장에 단독 개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고 BOJ도 추가 완화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BOJ는 9월 6~7일로 예정된 금융정책회의 전에 임시회의를 열고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유럽 등 선진7개국(G7)차원의 공조가 어려운 상황에서 단독 개입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와 여당은 엔고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올해 2차 추경예산에 있는 예비비 약 8,000억엔을 활용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은 NHK와의 인터뷰에서“3차 추경예산안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예비비라도 투입해서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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