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주들이 미국의 중국 수입제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움직임의 수혜주로 거론됐으나 29일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한솔제지 주가가 전날보다 0.60% 하락한 1만6,000원에, 이엔페이퍼가 0.52% 떨어진 3,860원으로 마감했다. 무림페이퍼는 0.55% 오른 9,13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반덤핑 효과가 나타날 하반기부터는 제지주들이 부진을 털고 상승반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제지업체와 중국ㆍ인도네시아 업체들이 미국에서 점유하고 있는 시장의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이번 관세 부과는 심리적으로 국내 업체들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업체들은 미국 시장 판로 확대의 기회를 국내 거래시에도 가격협상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며 “펄프 값이 현재 수준으로만 유지된다면 비정상적으로 하락해 있는 내수 가격이 하반기 들어 회복하면서 제지업체들의 숨통이 한결 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