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협동조합] 구조조정 임박... 합병 러시

신용협동조합의 합병이 금융감독원의 구조조정 의지와 오는 2월 주총 시즌을 맞아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28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부산의 서부산과 신모라신협이 합병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오는 3월1일 새부산신협으로 재출발한다. 이번 합병은 부산지역에서 처음있는 일로 합병 후 새부산은 자산규모 220억원, 조합원수 8,000명, 3개 지소의 중대형 신협으로 탈바꿈한다. 이에앞서 지난 7일 춘천의 운교신협은 중앙신협과의 합병을 인가받았다. 신협은 작년 한해 인수합병을 통해 25개가 11개로 줄었지만 올해는 합병하는 신협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사각지대에 있던 신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감독을 통해 부실자산이 자기자본의 200%를 넘는 부실신협을 퇴출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신협에 대해서는 합병을 적극 권장할 계획으로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조건 파산시켜 세금으로 예금을 대지급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신협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파산한 신협에 대지급한 금액의 20~30%정도만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병을 통한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파산하지 않은 신협간 합병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은 사후에 책임소재에 문제가 있다』며 『합병을 지원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협 중앙회 관계자는 『많은 신협이 물밑작업을 통해 합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주총이 열리는 2월 이후에 합병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경영정상화와 대형화를 위한 신협간 인수합병을 예고했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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