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경영진 개편 의미

금융서비스업 강화·MK친정구축 의지현대차그룹의 최고경영진 개편은 카드사업 진출등 금융서비스분야 육성과 함께 정몽구 회장 친정체제의 확고한 구축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세계5대 자동차메이커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할부금융, 카드를 아우르는 금융서비스사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따라서 캐피탈을 지렛대 삼아 카드업 진출을 암중모색해 온 현대차가 그룹내 대표적인 기획및 재무통인 이계안 사장을 내세워 카드업 진출을 포함한 금융서비스업 강화에 나섰다는 것. 이번에 승진한 이상기 캐피탈 사장도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입사한후 지난 94년부터 현대할부금융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전문가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BMW코리아ㆍ도요타 등이 국내에서 자동차관련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고 GM도 대우차 인수시 자회사를 통한 금융시장 진출이 예상돼 차관련 금융서비스 부문을 확대, 육성하는게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가 정회장이 현대차 이전부터 이끌어온 현대정공(현재 현대모비스)ㆍ현대차써비스 인맥을 중심으로 친정체제를 다지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출신인 이 사장이 현대차에서 물러나는 반면 현대정공 출신인 김동진 사장과 현대차써비스 출신인 이상기 사장이 승진한 점이 이를 입증한다는 것. 한편 현대차는 김 사장의 총괄사장 승진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상용차차합작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공로가 인정됐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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