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빵, 레드 삼각김밥, 월드컵 주먹밥….
편의점이 월드컵 관련 식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주 후 거리로 쏟아져 나올 응원인파의 먹거리를 겨냥해서다.
훼미리마트는 1일 모든 삼각김밥을 빨간 패키지 디자인으로 리뉴얼 한 ‘레드 삼각김밥’을 내놓았다. 기존 패키지가 투명한 필름지에 검은 김이 보였던 것에 반해 이번 상품은 빨간색 바탕 필름지에 흰 글씨로 ‘대한민국~!’ 라는 응원문구를 썼고, 그 위로 축구공 모양의 ‘필승! 대한민국 승리를 기원합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월드컵 예선전이 끝나는 25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GS25 또 9일부터 22일까지 ‘월드컵 주먹밥’을 새롭게 선보인다. 김치, 햄 등 기존 밥 속의 재료대신 이탈리아의 파스타, 독일의 소시지 등 월드컵 진출국 4개국의 대표음식을 선정해 주먹밥의 식자재로 사용할 방침이다. GS25는 아울러 피쳐맥주와 생수, 땅콩안주로 구성된 ‘월드컵세트’와 ‘월드컵기획안주’도 출시했다.
바이더웨이와 세븐일레븐 매장엔 4강 기원 월드컵 빵 4종 시리즈가 등장했다. ‘파이팅 코리아’(500원), ‘토고 토고’ ‘알프스 치즈롤’ ‘보르도 페스츄리’ 등 우리나라와 예선에서 맞붙는 국가별로 특징을 살린 다양한 맛으로 제품이름에 재미를 더했다.
훼미리마트 상품본부 박대하 부장은 “모두가 붉게 물드는 월드컵 기간 동안 먹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들어서는 순간에도 월드컵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어 월드컵 관련 식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