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주로 접어든 지난 주 펀드수익률은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최근 1개월간 펀드성과는 더욱 저조했다.지난 29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마이너스 0.06%를 기록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주식 시장의 침체로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5.62%로 손실을 입었다.
종합주가지수는 같은 기간 8.53% 하락해 1월 초 수준으로 되밀린 상태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성장형 펀드 523개 가운데 32개만이 지난 1개월 동안 조금 이나마 수익을 냈을 뿐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성장형 펀드에 비해 주식보유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는 1개월간 각각 마이너스 2.82%, 마이너스 1.49%를 기록했고 채권비중이 높은 후순위채와 하이일드 펀드는 각각 0.40%, 0.11%로 저조하지만 조금이라도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후순위채 펀드가 하이일드보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은 가격변동이 반영되지 않는 후순위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관련 펀드 중 차익거래 펀드는 지난 1개월 동안 0.47%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으나 스폿펀드는 마이너스 6.04%로 성장형 펀드보다도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성과 역시 부진했다.
주간 수익률은 0.04%에 머물렀고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26%로 연환산 수익률이 3.12%에 불과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최근 1개월간 0.45%포인트 상승(하락)하는 등 주요 채권가격이 상승궤도를 이탈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시가 단기형 채권펀드는 0.30%, 중기형은 0.25% 그리고 장기형은 0.1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447개 펀드 중 28개는 최근 1개월간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한일운용의 뉴6MSAT에이스국공채 1호는 최근 3개월간 수익률마저 마이너스 0.24%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최상길 제로인펀드닥터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