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의 올 회계연도 2ㆍ4분기(7월~9월) 원수보험료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16.7%, 121.4% 늘어난 2조2,200억원, 569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장기보험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0.7%포인트, 일반보험 손해율도 14.5%포인트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됐다. 또 투자영업이익은 1,3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1% 증가했다. 투자영업 이익률이 상반기 기준 4.4%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만 저축성 상품의 판매 증가로 장기보험 손해율은 전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LIG손해보험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올 회계연도 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올 회계연도 순이익 증가폭은 평균 9.9% 수준이지만 LIG손해보험은 31.0% 증가한 2,738억원이 예상된다. 이처럼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손해율이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회계연도에 경쟁사와 3.9%포인트까지 확대됐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해(8월 기준)에는 약 2.6%포인트까지 축소됐다. 또 장기보험 위험 손해율도 올해 초만 하더라도 3.9%포인트의 갭이 있었으나 상반기에는 0.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2011년 회계연도 3ㆍ4분기에 발생한 이연법인세 추가적립금 90억원이 일회성이었다는 점도 긍정적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에 대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4,5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이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할인율 30%를 적용해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