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필 팝햄 판매총괄 사장 "재규어·랜드로버 한국서 급성장 기대"


"한국에서 럭셔리 자동차하면 하면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을 먼저 떠올리지만 앞으로 재규어ㆍ랜드로버의 인지도가 놀라운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파리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난 필 팝햄(사진) 재규어ㆍ랜드로버 판매총괄 사장은 "재규어ㆍ랜드로버가 한국에서 잘하고 있고 빠르게 성장해 큰 기회가 된다"며 "앞으로 신형 모델 출시와 대규모 마케팅 등을 통해 럭셔리 세그먼트(차급)에서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재규어ㆍ랜드로버는 파리모터쇼에서 재규어의 새로운 스포츠카인 F타입과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를 최초로 공개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내년 1ㆍ4분기, F타입은 2ㆍ4분기에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

그는 이어 "재규어 브랜드는 전세계에서 XF를 XJ보다 두 배나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은 XJ 판매가 성공하고 있는 특이한 시장으로 앞으로도 좋은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대당 가격이 최소 1억2,000만원을 넘는 XJ의 판매량은 재규어 전체적으로 봐도 한국이 5위권에 들 정도다. 팝햄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한국에 딜러들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재규어ㆍ랜드로버는 중국ㆍ러시아ㆍ브라질ㆍ인도 등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는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회복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사에 비해 좋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40% 정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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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현재 20억파운드를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5년간 이 같은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 뉴 레인지로버와 F타입 등이 탄생했고 총 40대의 라인업 개발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시장에도 곧 성과를 낼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 레인지로버는 첫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해 대형 차량에서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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