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印尼빈민, 쇠고기 약탈소동

자카르타 시내 이스티클랄 이슬람 사원에서 5일 수많은 빈민들이 모여들어 쇠고기를 약탈하며 서로 주먹질 하는등 난동을 부렸다고.이들은 이슬람교의 `희생의 날'을 맞아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과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이 기증한 소 두마리의 고기를 배급받으려고 사원 주변에 모여들었던 사람들로 배급이 시작되기도 전 울타리를 뚫고 들어와 고기조각을 놓고자기네 끼리 싸우거나 약탈을 저지하려는 경찰과 싸움을 벌인 것. 이들 빈민은 도살장 인부가 소를 잡은뒤 배급하기위해 먼저 큼지막하게 조각내고 다시 이를 더작게 자르기 시작하자 인내심을 잃고 그같은 소동을 부렸다는 것. 난동을 부린 빈민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는데 실패했으며,그 결과 얌전히 쿠폰을 손에 든채 제 차례를 기다리며 줄 서있던 다른 빈민들은 고기 한점 얻지 못한채 집에 돌아가야했다고.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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