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은,기아특수강 305억 긴급지원

◎해외CB 원리금 상환자금 우선대출산업은행은 기아특수강에 해외전환사채(CB) 원리금 상환을 위해 3백5억원(3천4백18만달러)의 긴급 자금을 25일 지원키로 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7개 채권금융기관 실무자들은 24일 하오 산업은행에서 모임을 갖고 상환 청구가 들어온 기아특수강의 해외CB 원리금 3백5억원을 대출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지난 19일 기아관련 대책을 발표하면서 우리기업들의 대외신용도 등을 고려, 산업은행에 기아특수강의 해외CB에 대한 우선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지원하는 긴급자금(3백5억원)을 추후 기아특수강에 대한 금융기관별 여신액에 따라 분담키로 하고 오는 30일 열리는 기아관련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해외투자가들은 지난달 이후 기아특수강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소문이 돌자 5년만기가 돌아온 지난 13일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 2천6백만달러의 CB 원금과 기간이자를 상환해줄 것을 기아특수강에 청구했다. 이번에 상환하는 기아특수강의 해외CB는 지난 92년7월13일 기채한 10년물로 5년 후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부로 발행했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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