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고] 모델 실제상황 살려 인기

유명 모델의 실제상황을 그대로 옮겨 만든 광고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제작진은 같은 상황에 있는 소비자들이 믿음을 갖고 모델이 쓰는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한다. 소비자 역시 유명인이라는 점에도 관심을 갖지만 같은 입장에 있다는 이유로 동일감을 느끼게 된다.탤런트 김희애는 얼마전 아기를 낳았다. 그런 김희애가 실제상황 그대로 아기엄마로 등장해 아기를 잘 키우려면 분유선택이 중요하다며 「매일맘마Q」를 권유한다. 광고를 보는 사람은 유명 모델이면서도 같은 소비자인 김희애가 권하는 분유에 좀더 관심이 간다. 실제로 아기를 키우는 엄마니까 잘 골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탤런트 신애라도 같은 케이스다. 최근에 아들을 출산한 신애라 역시 아기엄마로 나와 남양유업의 「아기사랑秀」를 광고한다. 이들 광고를 보면서 소비자는 김희애나 신애라가 실제로 나와 같은 입장이라는데서 만족감을 얻는다. 스피드011 핸드폰 광고도 마찬가지다. 모델로 등장하는 신동엽과 이소라는 잘 알려진 연인사이. 두사람은 한순간도 떨어지기 싫어하지만 화장실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헤어져야 한다. 이 때 둘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핸드폰. 연인들은 이 광고를 보면서 『바로 우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잠시도 헤어지기 싫은데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길 때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광고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요즘의 이런 추세는 빅모델 위주의 광고전략에 대한 반성에서 나왔다. 무조건 빅모델을 기용하다보면 자칫 초점이 모델에게만 맞춰지고 제품은 뒤로 밀려난다. 하지만 빅모델을 쓰더라도 그 모델을 제품의 사용자 측면에서 등장시킨다면 소비자의 공감과 신뢰를 얻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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