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년연휴 여행] 하루코스의 수도권 여행지로

특히 지난달 26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남부 전 구간이 완전개통돼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외곽순환도로는 퇴계원~구리~하남~판교~평촌~산본의 기존 구간에 이어 산본~장수(21.3㎞) 및 서운~김포대교(7.8㎞) 구간이 완공됨에 따라 퇴계원~김포대교(자유로)간 90.8㎞를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게 됐다. 문의 한국도로공사 (02)2230-4114◇소래포구= 인천 남서쪽 포구에 자리잡고 있는 어시장. 수인선 협궤열차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규모는 작지만 젓갈백화점이라 불릴만큼 멸치젓, 꼴뚜기젓, 밴댕이젓, 게젓 등 온갖 젓갈이 풍부하다. 횟집 100여곳이 자리잡아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어시장 좌판에서 횟감을 고른 뒤 인근 횟집으로 가져가면 6,000원을 받고 쌈장·상추·마늘 등과 자리를 내준다. 외곽순환도로 조남분기점에서 서서울톨게이트 쪽으로 가서 안산분기점~서해안고속도로~월곶IC로 나와 우회전, 시흥시 월곶동 월곶매립지로 들어가 차를 세우고 걸어들어간다. ◇월곶포구= 서해안의 다른 어항과 달리 24시간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50여척의 어선이 드나들면서 횟감을 쏟아놓는다. 종합어시장에는 200여 횟집이 들어서 있다. 어시장내 수협공판장에서는 각종 어류와 젓갈류, 어패류 등을 싸게 판다. 소래포구로부터 불과 1㎞ 거리로 갯벌 위에 놓인 옛 수인선철교로 드나들 수 있다. ◇대부도= 섬 초입의 방아머리 일대에 횟집촌이 들어서 있다. 특히 인근 구봉도갯벌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가 아름답다. 외곽도로~서해안고속도로~월곶을 이용한다. 최근 시화방조제 도로가 왕복4차선으로 개통돼 시간이 단축됐다. 12.4㎞에 달하는 제방도로 한쪽에는 시화호가, 반대쪽은 서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일몰 감상장소로도 좋다. 현재 제방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주말과 공휴일 외에는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된다. 또 대부도에서는 하루 두차례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 제부도도 가깝다. 만약 제부도로 바로 가려면 서해안고속국도 비봉IC에서 나와 서신방면 도로를 이용한다. 주말에는 어느정도 교통체증을 각오해야한다. 물때 문의 화성군 전화자동안내 (0339)373-2006 ◇김포= 외곽순환도로 끝지점인 김포대교에서 나와 김포~48번 국도~양곡~대곶을 거치면 한적한 어촌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대명포구가 나온다. 해산물이 풍부하고, 민물새우양식장에서 대하를 싸게 살 수 있다. 대명포구 초입에 있는 대곶면 약암리에는 지하 400M 암반에서 용출되는 광염천수인 약암온천이 있다. 덕포진도 가볼만하다. 조선후기 서구 세력의 침략에 맞서 싸웠던 전적지로 주변에 모형 포대와 유물전시관이 있다. 애기봉은 군부대에서 출입증을 기록하고 들어갈 수 있다. ◇강화= 강화(江華)는 「강이 끝을 맺어 꽃으로 피어난다」는 뜻.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문화유적지도 발길 닿는대로 널려있다. 고려가 39년간 몽골 침략에 대항했던 궁궐터 고려궁지, 신미양요 격전지인 광성보,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포격전을 벌였던 덕진진과 초지진 등 사적지와 전등사, 마리산 참성단, 석모도 보문사등 관광명승과 명찰이 많다. 김포를 거쳐 48번국도를 이용한다. ◇자유로 주변= 외곽순환도로 김포대교를 건너면 자유로가 이어진다. 자유로 주변에는 통일전망대와 반구정, 임진각 등이 있다. 반구정은 세종때 황희정승이 은퇴후 갈매기를 벗삼아 여생을 보냈을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다. 반구정 옆으로 철책이 나 있고, 정자에 오르면 눈앞에 임진강이 분단의 아픔을 안고 조용히 흐른다. 임진각~1번국도~전곡방향 37번 국도를 이용하면 율곡 이이가 후학을 가르치던 화석정이 보인다. ◇양수리= 하남을 기점으로 팔당대교~6번국도~양수대교를 이용하면 남한강을 따라 드라이스코스가 이어진다. 가는 길목인 능내리에 다산 정약용 묘소가 있다. 양평 방향으로 직진하면 예마당, 양평공항 등의 카페와 별미집인 옥천냉면이 보인다. 양수교를 건너 서종방면으로 좌회전, 363번지방도로로 10㎞정도 직진하면 신흥 카페촌인 삼회리 카페촌이 나온다.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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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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