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끌어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급감한 4,1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모바일(MC) 부문과 TV 사업(HE) 부문은 환율 안정, 패널 가격 하락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나,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점유율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다만 현재 LG전자 주가는 직전 최고가(2008년 5월) 대비 74% 하락해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를 밑돌고 있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