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그리스 사태·美 주택매매 결과 주목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지난 주 시장의 불안 요소였던 그리스 재정 문제와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의 재정 위기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해법을 놓고 계속해서 의견 충돌을 일으키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그리스 재정 문제가 계속 악화할 경우 이번 주에도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이달 초만 해도 1유로당 1.4830달러를 기록했으나 그리스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지난 주말에는 1.4161달러까지 하락했다. 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금 매수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금값은 6월 인도분 기준 온스당 1,508.9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이 1,500달러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주 주택ㆍ산업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타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시장 전문가 및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꺾어 놓았다. 게다가 미국 어닝시즌도 막바지에 달하면서 지표 부진을 상쇄할만한 실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한 주 동안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쪽으로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24일에는 4월 신규주택매매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30만가구가 예상되고 있지만 지난 주 발표됐던 4월 주택착공실적처럼 시장의 기대에 어긋나는 수치가 나올 경우 주택 경기에 대한 전망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에는 4월 내구재 주문 결과가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달 내구재 주문이 에너지ㆍ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5%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이번 주 미국에서는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간치가 26일 발표되고, 27일에는 소비심리평가지수, 개인소비지수 등 소비관련 지표가 공개된다. 그 외 일본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27일), 유로존에서는 5월 경제ㆍ산업ㆍ소비자 기대지수(27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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