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인플레 가능성 낮아… 저금리 지속될것"

콘 FRB 부의장 "물가하락 리스크가 더 커"


도널드 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은 13일(현지시간)"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느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0%대의 초저금리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콘 부의장은 이날 미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총회를 통해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저금리가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출구전략이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 그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고용시장이 경제 전반의 빠른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며 V자형 회복이 어렵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콘 부의장은 "경제 회복이 완만할 것으로 보여 향후 인플레이션 보다는 물가 하락 리스크가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당장 금리 인상 등의 출구전략이 실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에 물가 불안감이 적지 않은 만큼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간에도 출구전략의 실행 시기 관련한 이견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과장됐다는 입장인 반면 토마스 회니히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당초 생각보다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한편 FRB의 지난 9월 회의에서는 12명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으며, 총 1조2,5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증권 매입 기간을 올 연말에서 내년 3월까지 연장토록 결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