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운필 사장 "2010년 나스닥·홍콩증시 상장"

나노캠텍, 프린터 도전성 롤러 대기업 납품<br>"내년 매출 80%증가 298억"

"내년에는 신제품인 레이저 프린터용 도전성 롤러를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올해보다 80% 이상 증가한 298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지난 달 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 내년 1월 중순 공모 예정인 나노캠텍의 백운필(49ㆍ사진) 사장은 "내년에는 신제품인 도전성 롤러로 20억원 가량의 신규매출을 올리고, 전도성 플라스틱 시트 등 기존 제품의 매출 증가로 고속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백 사장은 "도전성 롤러는 프린터 기기 속성상 한번 납품하기 시작하면 10년 정도 거래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나노캠텍은 정전기방지 핵심 원료인 전도성 고분자 소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도성 플라스틱 시트, 클린룸 바닥재, 정전기방지 보호필름 등 파생제품 분야에서 국내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도성 고분자란 가볍고 가공이 쉬운 플라스틱의 장점과 전기가 통하는 금속의 장점을 갖춘 유기물 소재로 배터리ㆍ투명전극ㆍ필름스피커 등 다양한 전기ㆍ전자부품 및 제품의 정전기 제거용 코팅재료로 사용된다. 주력제품은 휴대폰ㆍLCD 부품용 전도성 플라스틱 시트로 삼성전자ㆍLG전자ㆍ노키아ㆍ새한 등의 1차 벤더에 공급되며,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나노캠텍의 매출은 지난 2004년 45억원, 지난해 118억원에서 올해 16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억원, 28억원에서 3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올 3분기까지 매출 123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을 올렸다. 연초 가동에 들어간 중국법인의 매출도 올해 26억원에서 내년 1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백 사장은 "제품군과 고객,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늘려가 오는 2010년 미국 나스닥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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