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종목들은 2ㆍ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자리다툼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9일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0.42%(100원) 오른 2만3,800원을 기록했다. 시총은 2조1,640억원으로 셀트리온(5조620억원)에 이어 2위로 다시 올라섰다.
전날 파라다이스를 제치고 시총 2위 자리를 꿰찼던 CJ오쇼핑은 이날 0.49% 하락하면서 2조1,530억원으로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파라다이스와 시총 격차는 불과 90억원 차이. 파라다이스와 CJ오쇼핑은 이달들어 다섯 차례나 2위 자리를 뒤바꾸며 치열한 시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 LED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한동안 시총 경쟁에서 밀려났던 서울반도체가 빠른 상승세를 타며 2위 경쟁에 합류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1.79% 오른 3만6,900원을 기록해 시총을 2조1,510억원으로 불리며 4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2위와 격차는 불과 130억원에 불과해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이 3개사는 모두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 섣불리 실적 우위를 가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LED업종 가운데 LED조명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고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97억원에 달해 시장의 기대치(187억원)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 역시 중국관광객 급증과 정부의 관광활성화 정책 모멘텀에 실적 기대감도 높다.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46% 급증한 36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CJ오쇼핑에 대한 기대치도 만만찮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84억원에 달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