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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세계 호텔객실료 평균 3% 상승

지난해 전 세계 호텔 객실료가 평균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www.hotels.com)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세계 여행객들이 2012년 한 해 동안 지불한 호텔 객실 평균 요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평균 객실 요금 성장률 3%는 전 세계 하반기 성장률 둔화로 인해 2011년의 4% 보다 조금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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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 보면 카리브해 지역 6%, 북미 지역 5%, 태평양 지역 4% 등 주요 지역에서 전 세계 평균 객실 요금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시아와 남미 지역도 각각 2%와 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과 중동 지역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유로존 위기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여행객들의 여행 수요를 감소시키고 유럽 내 여행 업계와 인근 지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인바운드 수요 증가로 인해 호텔 할인율이 둔화하며 객실 요금이 올랐다. 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의 광산 산업 열풍으로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여 도심 내 호텔 요금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 지역은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제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 몇 년 간 객실 요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아시아 지역은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지역별로 가격 상승세와 하락세가 엇갈렸다. 인도에서는 루피의 급락세로 객실 요금이 하락했으며, 동중국해 지역은 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정치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며 여행 수요가 감소했다.

데이비드 로쉬(David Roche) 호텔스닷컴 사장은 “작년은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힘든 해였다”며“경제 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행업계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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