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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신장세 한풀 꺾여
노 前 대통령 서거·북핵 여파전주보다 3%대 감소 그쳐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스트레스에 지친 소비자들, 다시 지갑닫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북한의 핵실험 감행 등 지난 주말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신장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
최근 며칠새 한꺼번에 터져나온 초대형 이슈로 소비자들이 적극적인 소비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최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소비심리마저 다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3~26일(25일 휴무 제외) 3일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주 같은 기간(16~18)일에 비해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3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한 주 전인 16~19일의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 7%와 비교해볼 때 매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음을 알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신장했지만 전주인 16~18일의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인 28.6%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지난 24~26일 3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성장하는데 그치며 17~19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 14.8%를 크게 밑돌았다.
대형마트에서도 지난 주말 이후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지난 23~26일 4일간 매출은 전주(16~19일)에 비해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19일의 전주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이 1.8%였던 것에 비하면 5% 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롯데마트도 같은 4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인 16~19일에 비해 2.9% 감소했다. 16~19일 매출이 전주 동기(9~12일) 대비 2.4%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5% 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지난 16~19일 4일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은 9.7%를 기록한 반면 23~26일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6% 늘어나는데 그쳤다.
백인수 롯데유통산업연구소장은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는 심리"라며"노 전 대통령 서거와 북한 핵실험 이후 외부활동을 줄이고 소비를 자제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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