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 케이블방송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이 대단한 이슈이다. 필자도 간혹 시청하곤 하는데 다양한 끼를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청소년 참가자들은 한창 공부를 할 나이임에도 언제 저렇게 노래에 춤 실력까지 갖추었는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CMB에서 매년 진행하는 친친청소년가요제 역시 다양한 끼를 가진 청소년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예선에서부터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은 이미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분출돼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으나 아직까지도 현실상 부족하다.
최근 우리는 뉴스에서 청소년들의 자아비판적 자살, 폭력, 약물중독, 가출 등의 기사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들은 단지 성적이 떨어져서, 친구가 없어서, 집이 가난하다는 문제 하나만으로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끊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로 그들의 고민을 털어놓거나 표현할 대상과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이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필자가 속한 케이블방송 업계 역시 서두에 언급한 친친청소년가요제ㆍ슈퍼스타K 같은 가요제나 공개 오디션 등으로 청소년들이 또래들과, 더 나아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며 스스로의 고민과 함께 재능을 발산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많은 연예인 중에서도 요즘 많은 인기 가수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다. 그들 대부분 또한 청소년들이기에 그들의 화려한 삶, 인기, 위치를 동경해 무턱대고 가수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많을 것이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동경과 이상만을 좇아 현실과 동떨어진 미래를 맞이하게 돼서는 안 된다. 올바른 학습과 판단으로 나의 꿈을, 나의 길을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노력과 도전이 필요하다.
'꿈이 없는 삶은 죽음과 같다'는 말이 있다. 하물며 한창 꿈을 키워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이 없다는 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바로 우리 사회의 문제로 이어지기에 자신의 꿈이 무엇이든지 두려움 없이 도전해 당당해질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변화돼야만 하는 것이다.
자신의 꿈은 누군가 대신 꿔줄 수도, 이뤄줄 수도 없는 것이다. 오직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이라는 열매로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내일 있을 '2010 CMB 친친청소년가요제'에서도 자신의 아름다운 꿈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