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일 중국내 주요 은행들의 채권거래 담당 임원들을 긴급 소집해 최근 나타난 채권시장 내부자거래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신경보는 인민은행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회의에 공안 등이 참석한 것으로 미루어 최근 은행간 채권거래의 내부자거래가 금융회계심사 중 적발되며 이에 대한 책임추궁과 대책마련을 위한 비공식회의로 짐작하고 있다.
금융가에서는 이 달초 중국내 최대 채권딜러인 시틱증권의 트레이더들이 체포되고 지난 주 중국 증권거래위원회(CSRC)가 중국전역의 채권딜러와 자산운용사들을 집중 감사한 것이 이번 회의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회의에서는 5월10일까지 은행별로 자체적인 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보고하고 추후 채권거래의 위험방지 방안도 같이 보고하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인민은행도 채권시장 위험방지를 위한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발표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와 관련 채권 시장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가 해외로부터 밀려오는 자금으로 인한 중국자본시장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전단계로 해석했다. 중국 정부는 필요이상의 해외자금 유입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중국 채권시장은 24조위안 규모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