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달 8일 프리오픈부터 이달 8일까지 한 달동안 총 42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구 본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리던 매출에 비하면 323% 가량 신장된 수치로, 이 기간동안 구매고객 수는 67만명, 방문 고객은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식품매장의 강세. 식품 부문은 기간중 7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17.4%를 차지, 생활(15.3%)이나 잡화(16.1%)를 웃돌았다.
이 같은 식품매출 의존도는 신세계 강남점의 15.8%는 물론, 식품 매출이 전체의 10% 수준에 그치는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준.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의류 등 다른 부문의 경우 고객 회귀 및 신규고객 유입에 시간이 걸리는 반면, 식품부문은 초기 고객몰이 효과가 크고 다른 부문으로의 고객 파생효과가 높다”며 “신세계가 전통적으로 식품에 강점이 있는 것도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또 “고정 고객을 만드는 문화센터 수강신청이 접수기간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정원인 5,6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본점과 연계된 회현역 이용객 수도 이전보다 50%가량 늘어나는 등 본점이 빠른 시간내 상권에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