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이어 한강변에도 시원한 벽천 분수와 화려한 조명이 설치된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성수대교 북단에서 뚝섬유원지 입구 한강변 1.7㎞ 구간에 벽천 분수와 인공암벽ㆍ조명등ㆍ화단 등을 설치, 즐거움을 주는 ‘경관 옹벽’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경관 옹벽은 성수대교 북단~뚝섬유원지 입구 구간에서 현재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강변북로 하단부에 설치된다. 이중 벽천분수 160m와 인공암벽 40m는 뚝섬유원지 입구 근처에 설치돼 한강을 찾는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본부는 인공암벽을 5~15m 사이에서 다양한 높이로 만들어 암벽등반 초보자부터 전문 암벽등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머지 1,500m 구간은 418개의 다양한 조명등과 꽃ㆍ나무 등으로 꾸며진다. 이에 따라 밤시간에 한강 유람선을 타거나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화려한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종상 시 건설안전본부장은 “앞으로 옹벽이나 방음벽ㆍ터널ㆍ교량 등 각종 콘크리트 도로 시설물을 설치할 때 설계시점부터 친환경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고 기존 시설물도 덩굴 등 다양한 식물로 꾸며 도시 미관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