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메디포스트

탯줄혈액 줄기세포 이용 치료제 개발메디포스트(대표 진창현ㆍ양윤선 www.medi-post.co.kr)는 제대혈 즉 탯줄혈액(Cord Blood)내의 다양한 줄기세포(Stem Cell)를 이용, 각종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이 회사는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탯줄혈액에서 연골ㆍ뼈ㆍ근육ㆍ지방세포 등을 만들 수 있는 원시세포인 간엽줄기세포를 분리ㆍ배양한 후 특수한 고분자재(Polymer)에 혼합하여 연골손상 부위에 주사기 등으로 주입, 새로운 연골조직을 재생시키는 기술과 치료제를 개발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손상된 연골을 가진 토끼에 이 치료제를 투여, 연골손상 부위에 주입된 탯줄혈액 간엽줄기세포에서 새로운 연골이 생겨났음을 확인했다. 이 기술과 치료제는 세계 처음으로 탯줄혈액의 간엽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한 후 체내에서 성공적으로 연골조직으로 분화ㆍ재생시킨 점 외에도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는 소위 주입형 세포치료제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인간배아나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사회윤리문제와 부딪히는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면역거부반응 없이 지금까지 완치방법이 없었던 퇴행성ㆍ류마티스성ㆍ외상성 관절염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2월 부품소재산업 투자기관협의회 소속 기관투자가인 보광창투, 엠브이피창업투자,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0억원과 산업자원부로부터 21억 등 총 31억원을 투자유치했다. 메디포스트는 이 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을 이미 1년째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어 예정대로 올해 안에 식품안전의약청 승인을 거쳐 제품화할 계획이다. 진창현 사장은 "메디포스트를 생체이식과 세포대치술(Cell replacement therapy)에 필요한 모든 생체재료의 개발 및 공급을 담당하는 초일류 메디컬 바이오텍 기업으로 성장할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2000년 6월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7억9,000만원이다. 임직원은 연구개발인력 11명을 포함 총 31명이며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22명의 사외이사와 자문위원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벤처 지정을 받았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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