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아파트 청약열기 뜨겁다

서울 부동산시장의 침체와는 달리 지방 아파트시장의 청약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올들어 지방 아파트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외환위기이후 지방아파트 공급이뚝 끊겼던 여파로 아직 실수요자를 만족시킬만한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건설이 16~17일 청약접수를 실시한 '청주 용암 e-편한세상'의 경우 1만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인기를 끌며 421가구 분양에 3천380명이 접수,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청주지역에서 대형평형의 신규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데다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용암택지개발지구내에 공급한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은것 같다"고 분석했다. 청주에서는 지난 6월에도 대우건설이 아파트 920가구를 공급, 최고청약률 11대1을 기록하며 전가구 분양에 성공했었다. 대우건설이 지난 10일 경남 김해에서 공급한 '김해 장유2.3차 대우드림월드'도540가구 분양에 2천900여명이 몰려들어 평균 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해 2.3차 대우드림월드의 경우 140만평에 3만3천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개발되는 장유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창원, 부산, 김해 등의 실수요자가 몰려든 것으로분석된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이 김해 북부에 공급한 '가야 아이파크'도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으며 성원건설이 울산 서부동에서 공급한 '성원상떼빌'"30평형도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시장의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건설업체들도 지방아파트 공급에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11월에 부산 구서2동 재건축아파트 1천474가구를 일반분양하는 것을비롯해 부산 장산3차 517가구, 경남 양산 782가구, 경북 경산 490가구 등 총 3천263가구를 올해안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대구 침산동 1,2차 1천가구, 김해 장유4차 977가구 등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쌍용건설도 춘천 퇴계동, 광주 봉선동, 안성 공도 등에서 1천456가구의 분양 일정이 잡아놓고 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도 포항 창포 330가구, 부산 민락동 264가구, 진주 금산 735가구 등 1천329가구를 올해안에 분양할 계획이어서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가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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