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연숙 폰­케이 인터내셔널 사장(화제의 기업인)

◎전화기부착 방향위생구 발명/“아들 간호하다 아이디어 얻었죠”폰­케이 인터내셔널의 황연숙 사장(41)은 「방향위생구」를 발명한 여성 기업인이다. 1남1녀를 둔 주부이기도한 그녀는 전화기에 부착하는 방향위생구를 비롯해 신발부착형 항균 스티커등을 생산, 판매하는 중소업체의 사장이다. 연간 매출액이 30억원에 달하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일본과 멕시코, 필리핀등으로 연간 80만달러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황사장이 방향위생구를 발명하게 된 동기는 중이 염을 앓고 있는 아들을 치료할 생각에서였다. 『TV방송에서 귀병이 전화기에서 옮겨진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기에 부착하는 위생장치를 고안하게됐다』고 밝힌 황사장은 『전문지식이 없어 외부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상품화했다』며 주부들이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상품화할 길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악취를 제거하고 향기를 내는 「종이방향제」를 개발해 특허를 얻는 등 아이디어상품을 개발해 내기위한 그녀의 노력은 수그러 들줄 모르고 있다. 『무한경쟁시대를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발명의 중요성을 강조한 황사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일본의 게임기 「다마고치」도 주부가 만들어낸것』이라며 인간생활에 가까운 완구나 생활용품 등은 주부들이 조금만 신경쓰며 개발해낼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수수하게 옷차림을 한 황사장은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수록 여성, 특히 주부들이 나서서 절약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해 내야한다』며 주부들의 절약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여성발명가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면서 환경문제와 디자인, 향료분야로의 사업확장도 꾸준히 계획하고 있는 황사장에게서 일하는 여성의 당당한 모습을 발견하게된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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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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