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를 수사중인 군검찰은 17일 120여건의 비리를 추가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군검찰은 『서울지역 군병원 및 병무청에서 의병전역 및 공익근무요원 판정과 관련된 병무비리 70여건을 군의관 진술 등을 통해 확인했다』며 『비리 관련자들의 명단 등을 이번 주말까지 정리, 서울지검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고석 국방부검찰부장은 『70여건중 10여건은 현역군인이 뇌물을 알선한 경우이고 나머지는 병역대상자 부모가 직접 군의관에게 뇌물을 주거나 민간 브로커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검찰은 또 서울지역 병무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방 병무청과 군병원에서도 50여건의 병무비리가 저질러진 혐의를 포착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따라 군검찰은 비리가 집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대구·광주·논산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