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ㆍ음식료 등 경기방어주들이 30일 급락장에서 강한 내성을 보이며 선전했다.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안정적 수익을 내는 이들 종목은 IT 및 중국 관련 주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그동안 주목하지 않던 종목이어서 중국 쇼크에 따른 매물공세를 받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극동가스ㆍ부산가스ㆍ대한가스ㆍ삼천리 등 다른 유틸리티 관련주들도 보합권을 유지했다. 대표적인 음식료 관련주인 농심도 강보합세였다. 또 KT&G의 경우외국인 매수세까지 유입되며 나흘 연속 상승, 전날 경신한 52주(1년) 최고 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시장이 불안해지다 보니 경기방어주 쪽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들 종목은 상승추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틈새시세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반등 여부를 지 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즉 하락장이 지속된다면 아예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현금화하는 전략을, 반 대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낙폭이 큰 IT관련주 위주의 저점 매수에 나서라는 것이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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