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본격적인 결혼철을 맞아 혼수용품할인판매 행사를 벌인다.
비슷한 판촉에 나섰던 지난달에 때를 놓친 고객들은 이 시기를 잘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알뜰하게 혼수를 장만할 수도 있겠다.
백화점들은 가을 정기세일에 앞서 들어가는 브랜드 세일에 가전 품목 등을 참여시켜 혼수 수요를 노리고 할인점들은 에누리(깎아주기) 행사로 고객 만족을 챙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수도권 12개점에서 '혼수인기가전 특집전'을 마련, 정상가보다 10-15% 물건을 싸게 판매한다.
LG와 삼성 등의 브랜드가 함께 하며 PDP, LCD TV 패키지 상품, 1+1 등 각종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또 23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부평, 관악점을 제외한 수도권 점포에서 '소형 혼수실속 세트전'을 열어 무선주전자, 다리미, 커피메이커 등을 30-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어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혼수 침구 10만원 균일가 행사도 연다. 레노마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고 80% 가량 싸게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또한 23-29일 본점, 영등포점, 관악점, 노원점, 분당점 등 5곳에서 '세계 유명 침대 박람회'를 열어 10-50% 할인 판매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23-29일 본점 가정용품 코너에서 당일 30만원, 60만원, 10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각각 2만원, 4만원, 7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다만 가전은 반값만인정한다.
또 특가상품 한정 판매 행사도 열어 LG 디오스 김치냉장고 160L(R-K161SU) 10대(각 69만원), 벨라지오 냉장고 650L(R-T668KQ) 10대(각 198만원)를 내놓는다.
가구로는 더갤러리의 모건쇼파 10세트(각 129만원), 페리로리타 침구 10세트(각19만원), 코즈니의 금잔화 거위털 이불 50세트(각 26만원)도 고객을 기다린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단독 디지털 종합전'도 열어 42인치 PDP TV, 지펠 냉장고,하우젠 세탁기의 경우 진열상품에 한해 특가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부터 시작되는 브랜드 세일 기간에 혼수관련 여성의류와 남성정장, 패션잡화, 홈패션 등의 상품을 10-30% 싸게 판다.
또 혼수 디지털 기획 초대전과 가구, 도자기 특가 기획전도 마련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혼수용품 구입시 혼수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상품권 덤을 받을수 있다"고 귀띔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달말까지 명품관과 수원점, 타임월드점에서 예식장 계약서와 청첩장 소지 고객에게 웨딩카드 발급후 결혼일 기준으로 다음달 말까지 적립하는 '웨딩마일리지 서비스'를 실시해 금액대별로 5-7% 상품권을 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인기 혼수가전 에누리 행사'를 열어 200만원 이상 구매시 4만원, 300만원 이상 6만원, 500만원 이상은 10만원씩 깎아주고 LG카드, 신한카드 사용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PDP와 홈바형 냉장고, 180ℓ 이상 김치냉장고 등 프리미엄급 대형가전을 구매할경우에는 홈플러스 마일리지 카드인 `훼밀리카드' 포인트를 5% 추가 적립해준다.
아울러 전기밥솥, 다리미, 믹서기 등 소형가전은 10-20% 할인해주고 삼성 혼수패키지나 LG 혼수패키지 용품을 300만-700만원 어치 구매하면 가격대별로 파카 크리스털, 루치니 여행백 3종세트 등을 사은품을 준다.
롯데마트도 오는 28일까지 '혼수가전 에누리 판매전'에 나서 냉장고, TV, DVD,세탁기, 밥솥 등 행사 상품을 정상가보다 평균 20% 가량 싼 값에 판매한다.
특히 가전 제품을 200만원, 300만원, 500만원, 8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각 3만원, 5만원, 10만원, 20만원씩 깎아준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H몰은 내달말까지 혼수 기획전을 열어 일부 가전, 가구, 침구, 예물 등에 대해 10% 할인,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적용하며 결혼준비금 지원 경품 행사를 여는 등 홈쇼핑업계도 웨딩 판촉이 한창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