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3월부터 3.5세대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 상용 서비스가 본격 추진된다.
정보통신부와 업계는 1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활성화 방안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 위해 우선 금년말까지 HSDPA 기술이 적용된 WCDMA 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어 내년 1월 HSDPA 단말기와 망간의 연동시험이 실시되는 등 내년 3∼4월 HSDPA 서비스 실시방침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정통부와 업계는 내다봤다.
HSDPA는 WCDMA망이 한단계 발전한 기술로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간담회에서 "WCDMA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간의 핸드오버 등 단말기개발관련 기술에 대한 어려움이 대부분 해소되고 퀄컴의 HSDPA용 칩이 오는 11월중에 보급되는 만큼 서비스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T는 HSDPA 망 구축을 위해 올 상반기 5천500억원 물량의 장비를 발주한 데 이어 하반기에 추가로 500억원을 투자, 서울과 부산 등 23개시에 서비스를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내년 상반기 HSDPA용 단말기 출시와 더불어 마케팅 활동을 본격 추진할방침이다.
KTF는 WCDMA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올 상반기 500억원을 발주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2천500억원을 투자해 서울 등 17개시에 HSDPA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하반기중으로 핸드오버 지원 단말기 출시에 맞춰 요금개편과 단말기 보조금 지급 등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6년 상반기부터는 HSDPA단말기 출시와 함께 본격적이 가입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WCDMA사업을 추진한 결과 삼성전자가대만에 WCDMA 시스템 장비를 수출하고, LG전자가 WCDMA 단말기 공급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WCDMA 네트워크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