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 제고 따라 판촉비 감축ㆍ제 값 받기 전략 3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7,518억원 현대차가 판촉비 감축 및 ‘제 값 받기’전략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2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3ㆍ4분기 실적 발표회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계속 높아져 이에 걸맞게 해외 판촉비를 줄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제 값 받는 전략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1~2년 사이에 해외 언론 및 브랜드 평가기관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현대차가 ‘저가차’의 이미지를 벗고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박동욱 재경사업부장은 “이미 미국선 도요타가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함에 따라 쏘나타 2.4의 실거래가(인센티브 포함)가 캠리 2.5와 대등하거나 좀 더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서 쏘나타 2.4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캠리 2.5(1만9,720만~2만6,250만달러) 보다 1만9,195~2만5,295달러로 1,000달러 가량 비싸다. 현대차는 또 내년 수요가 생산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특근을 통해 생산량을 최대 1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내년 전세계 자동차 수요 전망치를 올해보다 6.5% 성장한 7,150만대로 보고 있다. 환율의 경우 올해와 같은 달러당 1,100원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분기에 42만504대를 팔아 매출액 8조8,473억원, 영업이익 7,518억원, 순이익 1조3,53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9.2%, 28.1%, 38.2% 증가했다.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가다. 다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 7.5%, 영업이익 12.9%, 순이익 2.6%가 감소했다. 이 기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5%로 전 분기의 5.1% 보다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