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현장에 로봇 등장“눈길”/인천공항고속도 땅파기공사 16대투입

◎삼성물산,원격조종장치로 지시/한대당 8톤트럭 10대분 “거뜬히”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연육교건설 현장에 투입된 16대의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지하 흙파기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체에서는 정교한 조립이 필요하거나 작업환경이 위험한 경우,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로봇의 힘을 빌리는 것이 일반화됐지만 건설현장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로봇이 맡은 공사는 교각이 설치되는 지점의 바다밑 30m아래에서 흙을 파 밖으로 나르는 일로 모든 작업지시는 지상 원격조종장치에 의해 이뤄진다. 로봇 한대가 하루 파낼 수 있는 흙은 8톤 덤프트럭 10여대 분량이다. 삼성은 근로자들이 지하 30m까지 들어가 작업을 할 경우 기압의 차이가 심해 감압증에 걸릴 우려가 있는 데다 작업반경이 좁아 크레인 등 대형 장비투입이 어려워 로봇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을 이용하면 작업의 정밀성·정확성이 요구되는 첨단공법시공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열악한 건설현장의 인력작업 한계를 극복하고 공기단축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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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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