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골프 국가대표가 확정됐다.
대한골프협회(KGAㆍ회장 윤세영)는 선수강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경태, 강성훈(이상 연세대), 김도훈A(영신고), 김도훈 B(양정고) 등 남자 4명과 정재은(세화여고), 유소연(대원외고), 최혜용(예문여고) 등 여자 3명을 대표팀으로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국가대표 7명은 올해 열렸던 각종 대회 성적을 토대로 뽑혔다.
연세대 선후배인 2학년 김경태와 1학년 강성훈은 올들어 각각 포카리에너젠오픈(5월)과 스카이힐오픈(4월) 등 프로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일본아마추어 선수권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지는 등 탁월한 실력을 보여 아시안게임 개인전의 강력한 우승 후보들로 꼽힌다.
김도훈 A, B는 89년생 동갑내기인데다 한자 이름까지 같아 생일 순으로 알파벳을 붙여 구분했다. 한달 빨리 태어난 김도훈A는 6월 대만아마추어선수권과 송암배 우승을 차지했고 김도훈B는 송암배 골프선수권 남자부 1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김경태-강성훈의 ‘투톱’을 이을 기대주로 꼽힌다.
한편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인 정재은은 대만아마추어 선수권에 이어 호심배아마선수권에서도 우승한 실력자이며 유소연은 각종 대회 상위권을 지켜 온 선수. 최혜용은 지난달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친선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