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관 올 3조 2,292억 순매도

◎92년 개방후 최고… 투신 가장 많아/개인투자자 2조 6,083억 순매수 기록기관투자가들은 올들어 총 3조2천억원을 순매도, 역대 최고의 매도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은행, 증권,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1년간 주식시장에서 매도 29조9천22억원, 매수 26조6천7백30억원으로 3조2천2백9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올해 기관들의 주식 순매도는 지난 92년 외국인에 대해 국내주식투자가 개방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관별로는 투신이 1조8천9백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가장 규모가 컸고 증권사와 은행도 순매도 규모가 각각 9천7백57억원과 6천3백86억원에 달해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시장 침체를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백21조2천8백43억원 상당을 매수하고 1백18조6천7백60억원어치를 매도해 2조6천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최대의 매수세력으로 부상했다. 외국인들은 연초 순매도행진을 이어가다 제5차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조치가 시행된 지난 5월 이후 매수우위로 돌아선 후 8월부터 다시 「팔자」에 나섰으나 연간집계로는 4천2백4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투자주체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투자자들이 73.9%로 지난해 70.1%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하며 수위를 차지했고 기관투자가들은 17.4%로 작년 21.8%보다 4.4%포인트가 낮아졌다. 외국인들의 비중은 주식시장이 처음 개방된 지난 92년 1.8%에서 ▲93년 2.5% ▲94년 2.5% ▲95년 4.9% ▲96년 6.0%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였고 올해는 비중이 6.7%에 달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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