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폭우로 물에 잠겼던 광화문 사거리가 또 침수됐다.
이틀째 폭우가 이어진 27일 오전 10시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세종로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은 미처 빠지지 못한 물이 발목 높이 이상으로 고여 있다.
도로 일부가 침수되면서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 도로는 5개 차선 중 2개 차선만 소통되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고 있다.
적선동 현대빌딩 인근과 내자동 등 정부청사 인근 일부 이면도로도 화단의 토사가 넘치는 등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청 관계자는 “아직 하수관이 역류하는 등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고 비가 200 ㎜ 이상 내리다 보니 하수관 용량이 꽉 차 배수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