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피해 보상에 관한 집단소송 재판이 24일 미국에서 시작됐다.이날 웨스트 버지니아주 법정에서 이뤄진 재판에는 엑손모빌ㆍ다우 케미컬ㆍ웨스팅하우스 및 유니언 카바이드 등 대기업이 나와 석면피해 보상 집단소송에 관한 자사의 입장을 방어했다.
당초 집단 소송은 8,000여건에 피소 기업이 모두 259개사였으나 이 가운데 상당수가 법정 밖 화해에 성공해 법정투쟁 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집단 소송이 원래대로 진행됐을 경우 피해 보상액이 무려 2,000억달러를 넘어 패소할 경우 적지 않은 수가 도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았다.
석면 피해 집단 소송은 지난 70년대까지 각종 건설공사에 광범위하게 쓰인 석면으로 인해 암과 폐질환 등 피해를 본 사람들이 석면 메이커와 사용업체 등에 대해 속속 소송을 제기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찰스턴(미국)=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