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신임 임원들 최우선 가치는 "미래정신"

李회장 창조경영 강조에 "현장서 실천 앞장" 다짐


삼성그룹이 신규 임원들이 갖춰야 할 최우선 가치로 '미래정신'을 강조했다. 이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미래 청사진을 신규 임원들이 앞장서 현장에서 실현해달라는 당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경기도 용인의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된 신규 임원 교육에서 '미래정신'을 내세우며 이 회장의 창조경영의 중요성을 새삼 부각시켰다. 이번 교육에서는 특히 창조경영의 정신이 현재도 유효하다며 신규 임원들에게 이를 잊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무장을 강조하기 위해 삼성은 이 회장이 옛 창조경영과 전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연설했던 주요 내용을 화상으로 보여주며 임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영복귀 이후 이 회장의 주요 발언과 신년사 등도 전달하며 창조적 정신으로 미래 대비에 나서줄 것을 수차례 강조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임원은 "올해 신규 임원 교육의 경우 많은 시간이 창조경영을 바탕으로 한 미래정신 재무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 회장이 연초부터 강조한 '미래 10년 준비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삼성은 사내방송을 통해 큰 빚을 지고 자살을 결심했으나 단돈 130만원으로 성공 신화를 일군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의 인터뷰를 2회에 걸쳐 내보냈다. 삼성이 다른 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를 내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 역시 미래대비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정신 재무장을 통해 미래 대비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김 회장의 사례를 방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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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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