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우리나라 최대수출국 지위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03년 9월부터 미국을 제치고 제1위 수출국으로 올라서 지난해 연간 수출이 미국보다 15억달러 많은 357억달러를 기록해 최대수출국이 됐다.
4일 KOTRA가 해외 바이어 및 해외주재 한국 상사 75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중 해외시장 수요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화권(중국, 홍콩, 타이완)의 우리상품 수요는 약 4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8%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북미(미국, 캐나다)는 경기회복세에도 불구, 8~10% 늘어난 30억달러 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홍콩, 타이완을 제외한 중국 수요만도 북미 전체를 웃돌아 대중 수출량이 올 해 내내 미국을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한 러시아, 인도 등에서 한국상품 브랜드와 품질 이미지가 개선 되면서 수요 확대 폭이 커질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최근 한국 상품에 대한 해외수요는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과 러시아. 인도 등에서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월중 해외각국의 수입수요는 작년 동월보다 11∼12%의 증가세를 보이고 우리상품에 대한 수요는 이보다 2~3% 높은 13~1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