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 코스닥 저평가 종목에 '러브콜'

SK브로드밴드 6일째 상승


기관투자가가 오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닥 종목들을 적극 매수,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600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의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당시 연중 최고점인 6,805원을 찍은 후 중장기 실적 부진 전망이 쏟아지면서 하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 들어 SK브로드밴드의 주가 흐름이 달라졌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연초 대비 13.02%나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3.04%)을 크게 앞질렀다. 이동섭 SK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매출 증가 및 적자 규모 축소가 예상되는데다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는 2008년과 2009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게임주 랠리 당시 소외됐던 CJ인터넷 역시 기관들의 매수세 속에 이달 들어 16.67%나 상승했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의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3ㆍ4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태웅ㆍ현진소재ㆍ평산ㆍ동국S&C 등 풍력기자재 업체들도 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실적 회복이 지연되면서 주가 부진에 빠졌던 이들 종목들은 최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바닥을 탈출, 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다. 전방업계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원자력 정책이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웅에 대해 "4ㆍ4분기까지는 부진하겠지만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도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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