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4일 전날보다 0.49%(500원) 하락한 10만1,500원을 기록, 10만원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의 부재에 따른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악화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4분기 휴대폰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1,262억원에 그쳐 투자심리를 크게 얼어붙게 만들었다. 주가도 5월초에 12만원대에 달했으나 실적부진이 반영되면서 지난 7월초에는 9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달 26일부터 10만원대를 회복했으나 최근 휴대폰 부문의 실적 악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박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수익성이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전략 강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최근 주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모두 반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대한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3∙4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