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11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50조원 규모로 성장

금융권별로는 은행,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이 수위<br>올해 7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듯

지난해 퇴직연금 시장이 50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작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49조9,16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71.3%(20조7,696억원) 증가했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13만9,151개소(도입률 9.2%)이며 가입자 수는 328만3,608명(가입률 36.0%)으로 조사됐다.

금융권역별로는 49.6%(24조3,000억원)를 차지한 은행이 강세를 보였다. 생명보험(25.6%), 증권(18.0%), 손해보험(7.8%)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75.2%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확정기여형(16.2%), 개인형IRA(7.3%), 기업형IRA(1.2%) 등의 순이었다. 상품은 원리금보장형이 92.4%로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이는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대한 사용자와 가입자의 선호가 훨씬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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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은 2005년 12월 제도 도입 당시 163억원에 그쳤지만 ▦2006년 말 8,000억원 ▦2007년 말 3조원 ▦2008년 말 6조6,000억원 ▦2009년 말 14조원 ▦2010년 말 29조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작년 말 50조원에 육박했다.

고용부는 지난 3년간 퇴직자산 성장률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퇴직연금 시장은 70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퇴직연금 사업자는 57개사로 이중 은행 17곳, 생명보험 14곳, 손해보험 8곳, 증권사 17곳, 근로복지공단 등이다. 작년에는 전북은행과 SC은행이 신규 등록했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시장의 발전을 위해 퇴직연금 수수료와 수익률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공시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3분기에는 업무 실태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금융감독당국과 함께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며 퇴직연금사업자간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상시 점검을 통해 가입근로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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