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대출 늘리고 금리도 낮춰야"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에 대해 대출을 확대하고 금리도 신축적으로 낮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 고 밝혔다.전 총재는 21일 낮 은행회관에서 기업.국민.주택은행 등 11개 시중은행 은행장 과의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전 총재는 또 은행들이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 체계를 바꿀 때 그 적용시점을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정해 시중 금리와 연동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프라임레이트 기능이 축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 시장금리를 반영한 지표금리를 월단위로 공시하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 총재는 밝혔다. 전 총재는 '추석을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기업에 대해 자금 공급을 확대, 거래 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와함께 미국 테러 사건이후 주식가격이 급락하는 등 증시가 불안정한 모 습을 보인 만큼 은행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미국 테러사건 발생 시점을 전후해 회사채 신용등급별 금리격차가 거의 없고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은행 예금과 투신사 수신이 함께 늘어나 불안 심리로 자금이 은행에만 몰리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이 늘어나고 기업어음(CP)의 순발행 기조가 이어져 자금 시장이 대체로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은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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