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1,039명이 ‘빛고을 론’ 사업을 통해 28억4,000만원을 지원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빛고을 론’은 광주시 거주자로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12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한 사람에 대해 생활안정자금, 학자금, 시설개선자금, 운영자금, 고금리 차환자금 등 1인당 500만원까지 2~4%의 저금리로 대출(3년 분할 상환) 해주는 소액금융대출제도다.
광주시는 지난 2009년 신용회복위원회 및 서울보증보험과 3자 협약을 맺어 2010년부터 5년간 매년 10억씩 50억원을 지원한다.
광주에 거주하는 전체 채무조정 이행자와 소액금융지원자 전수 조사 결과 일반채무조정 지원자 대비 ‘빛고을 론’소액금융지원을 받은 채무자의 채무조정 이행현황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이행자의 채무조정을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이 일반 이행자가 10.0%인데 반해 소액금융지원자는 1.6%에 불과했다.
채무조정을 받아 신용회복 과정에 있는 채무조정 이행자는 제도권 금융기관의 이용이 어려워 병원비, 전세금 등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불법사채나 고리대부업체를 찾게 돼 더 헤어나기 어려운 상태가 되기 쉽다.
이러한 경우에 비록 소액이지만,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는 빛고을 론은 채무조정을 통한 신용회복 의지가 중간에 꺾이지 않고 신용회복을 완성할 수 있는 안전판이자 마중물 같은 긴요한 존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