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신규 등록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차량 89만8,000여대 중 51.9%가 디젤차였습니다. 상반기 판매 상위 10위권에는 1위인 현대차 포터를 비롯해 SUV차량인 싼타페와 투싼, 기아차의 쏘렌토와 카니발, 봉고트럭 등 디젤차 6종이 포함됐습니다.
디젤차가 강세인 것은 수입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반기에 팔린 수입차 약 12만대 중 디젤차의 비중은 68.4%에 달했습니다. 특히 수입차의 디젤차 판매비중은 2012년 50%를 넘어선 이후 2013년 62.1%, 지난해 67.8%로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디젤차가 인기를 끄는 것은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상대적으로 높고 힘이 좋은데다 기술력이 뒷받침되면서 차량 소음도 줄어든 덕분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반기들어 현대·기아차가 주력 차종인 2016년형 쏘나타와 신형 K5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을 각각 추가해 국내 디젤차 비중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