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항공우주산업, 에어버스 타고 훨훨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대규모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전날보다 6.88%(2,050원) 오른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9만주 이상 사들였고 외국인도 2만5,000주 매수우위를 보여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이날 강세는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사와 대규모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주 물량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일 공시를 통해 5,304대 분량의 A320 날개하부구조물(WBP)을 제작해 에어버스사에 독점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2025년까지며 총 수주규모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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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달 17일 이스라엘 훈련기 수주건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일 주가가 5.8%나 빠졌었다”면서 “이번 에어버스사와의 계약이 규모면에서 이스라엘 훈련기 건 보다 더 커 수주 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를 걷어냈다”고 말했다.

완제기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수출 증대가 예상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하 연구원은 지난 해 인도네시아 고등훈련기(T-50) 수출 건과 맞먹는 1조원 규모의 완제기 수출이 상반기 내 추가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익률이 높은 완제기 부문과 민수부품 부문의 실적이 증가하여 올 해 매출은 1조7,890억원,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54%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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